AI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블로거가 더욱 지켜야 하는 것, 경험을 토대로 한 정성글

 이제는 챗gpt, 제미나이, 코파일럿 같은 엄청난 기능을 가진 ai 툴이 유튜브나 검색 시장을 점점 장악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작년 쯤 챗gpt가 유명해지면서 너도 나도 유튜브 영상을 만들고 블로그 글을 쓰려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테스트 하느라 ai가 쓴 글을 사실상 그대로 복붙해서 올린 글들도 많습니다. 최근까지도 그랬구요. 그리고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 다 ai 사용해서 글 대량으로 쓰는데 나만 안하면 불안하잖아요.

하지만 최근 유튜브에 나오는 여러 블로그 주제로 하는 유튜버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오히려 반대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ai는 블로그에 오히려 독이 되겠다.'라구요. 단순 정보성 글은 이제 인간이 ai를 이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아직 발전이 덜 된 모양도 보입니다만, 결국에는 완벽에 가까워질겁니다.

정보성 글 속에서 내가 설 자리가 없다

절대 다수의 블로거들이 정보성 글을 쓰기 때문에 내가 이런 글 수백 수천 개 쓴다고 해서 상위 노출이 될 확률도 극히 낮을거라고 봅니다. 즉, ai가 주는 정보, 여러 블로거들이 주는 정보, ai를 이용해서 정보성 글을 쓰는 블로거들의 글 등 이걸 다 취합하면, 더이상 정보성 글을 쓰는 것은 어쩌면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이 짧다고 생각은 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결국엔 제 말이 더욱더 맞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구글이나 여러 검색엔진에서 ai로 쓴 글들을 잡아내는 실력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ai 기반의 글도 노출이 잘 안되고, 유명 유튜버 분도 관련 영상을 올리셨죠. 노출 잘 안된다는 식으로 얘기하셨어요. 어떤 방식으로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술이 대단합니다. 그런 ai글들도 나름 프롬프트를 노련하게 써서 글을 올렸을건데 말이죠. 하기사 구글도 바보는 아닙니다. ai 대량 복붙 글을 그냥 놔둘 리가 없죠.

블로거가 ai 홍수 속에서 써야 하는 글

ai가 쓰지 못하는 글은 '인간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 글'입니다. 이런 글들이 블로거가 살아남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ai 글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글이잖아요. 괜히 어설프게 정보성 글 써서 ai 글로 의심 받고 노출이 안될 바에야 경험 글이나 리뷰 글이 훨씬 더 먹힐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블로거에게 더욱 필요한 사항은 '경험'입니다. 단순히 블로거라는 생업을 떠나서 내가 잘 할 수 있거나 즐겨할 수 있는 어떤 일이나 에피소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느 유튜버가 설명해준 말인데 단순히 내가 '반려동물'에만 평소 관심이 그나마 많았다면, 반려동물에 관한 자신이 겪은 일이나 경험, 팁들을 블로그에 쓰면 된다고 말합니다. 너무 어렵게 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죠. 누구나 관심 영역이 있고, 조금이나마 더 잘 알고 잘 하는 그러한 것들이 있을겁니다. 직업 관련된 것도 좋은 소재죠.

유튜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튜브 그 자체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본인만의 컨텐츠가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영상을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히 '유튜브가 돈 된다더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유튜브 자체에만 몰두하면 안되죠. 본질은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즉, 뭘 잘하는게 있어야 이걸 바탕으로 유튜브도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도 똑같습니다. 보통 글감이나 키워드가 생각이 잘 안나서 고민이신 분들을 보면 블로거 외 본업이 뚜렷하지 않거나, 취미가 없거나, 에피소드가 많이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블로그 자체보다 이런 컨텐츠가 바탕에 없어서 쓸 글이 없다는거죠.

그래서 블로거일수록 너무 컴퓨터 앞에만 있는건 좋지 않다고 봐요. 밖에 나가서 사소한 경험이라도 자주 해야 쓸 글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마트를 자주 가도 여기서 글감이 많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저도 이제 ai가 쓴 글을 그대로 복붙하는 일은 안할겁니다. 오히려 이게 시간 낭비인 것 같아요. 물론 글을 위한 사전 자료 조사 정도로만 쓰긴 합니다. ai는 정말 나의 보조 직원으로 써야지 만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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